[국감]올해 전기요금 체납액 700억..5년만에 58% ↑

3개월 이상 체납· 단전된 호수도 16만8000호..8.5% 늘어
오영식 "극빈층 확대..정부와 한전 최소생활권 보장해야"
  • 등록 2012-10-17 오전 10:19:21

    수정 2012-10-17 오전 10:19:2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전기요금 체납금액과 체납호수가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오영식 의원(민주통합당)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전기요금 체납과 체납금액은 각각 57만3000호, 69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년 전인 2007년과 비교했을 때 체납 호수는 10.5% 줄었지만, 체납금액은 58% 증가한 수치다. 2007년에 체납호수와 체납금액은 각각 64만호, 441억원이었다.

전기요금을 3개월 이상 체납해 단전이 실시된 사례도 지난해 16만8000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7년(15만5000호)에 비해 8.5% 증가한 것이다.

체납금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체납금액은 113억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대구·경북 91억원 ▲대전·충남 75억원 ▲인천 5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전기요금 체납이 증가하는 것은 경기 침체에 따른 극빈층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전기요금 미납액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한 만큼, 정부와 한국전력(015760)공사도 최소생활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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