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2006년이후 한국증권금융이 독점하던 국고금 위탁운용기관에 한국산업은행이 선정됐다. 산업은행은 일주일이상의 국고 일시자금 운용을 둘러싸고 증권금융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25일 국민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씨티은행,
외환은행(004940), 우리은행 등 6개 은행의 제안서를 받고, 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고금 위탁운용기관으로 산업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산은과 국고금 위탁운용약정을 체결하고, 7월이후 국고 일시자금 운용시 증권금융과 산은에 분산해 운용할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일주일 미만의 초단기자금은 증권금융이 100% 맡고, 일주일이상의 여유자금은 산은과 증금에 나눠서 운용을 맡길 방침"이라며 "향후 운용수익에 따라 배분 비율을 달리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금융은 2006년부터 정부 대행기관으로서 국고 일시자금을 위탁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국고 위탁운용 수익은 100억원이었고, 올 상반기까지는 120억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재정 조기집행과 저금리 영향에 따른 것으로 2006~2008년 국고 위탁운용수익은 1000억원 수준이었다.
정부는 당분간 증권금융과 산은 등 2곳에 위탁운용을 맡길 예정이지만 향후 운용수익 결과 등에 따라 제 3의 위탁운용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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