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1차협력사 주물납품價 20% 인상"

2·3차 협력사까지 납품값 인상 파급유도 중
홍석우 중기청장-현대차 김동진 부회장 면담
  • 등록 2008-03-13 오전 10:16:41

    수정 2008-03-13 오전 11:23:12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현대차(005380)가 최근 원자재값 인상으로 인한 주물업체 생산중단 파동과 관련, 지난 2월1일자 주물제품 납품부터 1차 협력업체에 대해 20% 가격 소급 인상조치를 실시한다.

현대차는 이어 1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2·3차 협력업체 납품가격 인상을 유도중이라고 밝혔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13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본사를 방문,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과 면담을 갖고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대기업의 협조를 요청했다.

홍 청장은 이날 "원자재값 인상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상황이 급박하니 현대차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김 부회장은 "현대차는 작년 두 차례에 걸쳐 1차 협력업체에 대한 남품가격 인상을 실시한데 이어, 올 2월1일자 (주물제품) 납품물량부터 20% 남품가격 인상을 소급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현대차는 납품가격이 인상됐다고 해서 자동차 가격을 올린 순 없다"며 "치열한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어 "(주물업체 생산중단의 주체인) 2·3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1차 협력업체가 납품가격을 올려줄 수 있도록 현대차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 원자재값 급등 여파가 중소 주물업체들이 자동차·선박·공작기계 관련 대기업에 부품 납품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연초부터 고철값이 오른 데 따른 납품가 현실화를 거듭 요구했으나 대기업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단체행동에 돌입한 것.

이에따라 현대차는 직접적인 계약 당사자인 1차 협력업체의 납품값 현실화를 통해 2·3차 중소 협력업체에게 파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 관련기사 ◀
☞정몽구 회장 재선임 국민연금 막지 못한다 - UBS
☞현대차, 일본차 공습 두렵지 않다 ..매수 - 한국
☞자산운용사, 정몽구·박용성회장 이사선임 찬성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