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박 동영상 공개, 폭풍 연상케 해...'이례적 규모'

  • 등록 2014-07-16 오전 9:01:51

    수정 2014-07-16 오전 9:01:5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러시아에서 우박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시베리안 타임스 등 복수의 현지 언론은 “러시아 시베리아의 서부 노보시비르스크의 한 해변에서 골프공 크기의 초대형 우박이 떨어져 피서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 러시아 해변에 우박이 떨어져 피서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 사진= SBS 뉴스 화면


피서객이 촬영한 영상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자 수영하던 사람들이 급히 물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갑자기 쏟아진 우박에 피서객들은 나무 아래, 파라솔 밑으로 도망치거나 신문지로 머리를 뒤집어쓰기도 했다. 공포에 질린 아이들은 울거나 비명을 질렀다는 목격담도 있다.

해변에는 우박과 함께 강풍이 불어 수건이나 비치 매트 등 개인 소지품들이 날아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해변에서는 부상자가 생기지 않았지만, 인근 지역에서는 두 명의 여아가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우박은 러시아 도심의 기온이 41도에서 22도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우박이 내리는 모습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JBrZdLlJws0)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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