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 민주 “‘노무현이 몸통?’ 靑 국민 바보로 아나” 격분

  • 등록 2012-04-01 오후 4:52:32

    수정 2012-04-01 오후 4:56: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민주통합당은 1일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과 관련, 참여정부 책임론을 제기한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의 입장 발표와 관련,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며 격분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청와대에 이어 국무총리실까지 나서 문제 본질을 호도하고 범죄사실에 대한 물타기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전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특히 “이명박 정부가 그렇게 당당하다면 2년 전 민간인 사찰범죄가 발각됐을 때 왜 관련 자료를 모두 삭제했느냐”며 “이명박 정부가 설마 참여정부의 불법을 감추기 위해 사찰자료를 삭제하고 변호사 비용을 대고 돈으로 관련자들의 입막음을 하려고 했다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내가 몸통’이라더니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은 아예 ‘노통(노무현 전 대통령)이 몸통’이라고 이야기한다”며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기는커녕 되레 큰소리치는 것이 이명박근혜(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본질인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청와대와 총리실, 검찰은 이명박근혜 정권의 국민 뒷조사 범죄사건의 주역”이라며 “더 이상 물타기하지 말고 재판정에서 공범으로 피의자로 만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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