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여성고용 우수기업 13곳 발표

현대차, 삼성, LG 등 기업성과 소개
  • 등록 2014-12-16 오전 9:07:52

    수정 2014-12-16 오전 9:07:52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여성가족부(여가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단체에서 국내 기업 13곳의 여성고용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TF)는 16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과보고회를 연다. 이 TF는 여성 고용 확대와 양성 평등 문화 확산을 목표로 기업·공공기관·민간단체 100곳과 17개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출범한 단체로,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표의장을 맡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13개 업체가 △여성 고용 확대 △일·가정 양립 △여성 대표성 △양성 평등 문화 확산 등 목표별로 추진 중인 정책을 발표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시간제 일자리로 650명을 채용할 예정인 현대자동차 그룹은 “최근 여군 행정장교 출신의 경력단절 여성이 행정업무를 수행하거나, 영어강사 출신 경력단절 여성이 사내 전문번역 업무를 수행하는 등 시간선택제를 통해 본인의 전공과 업무 경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라며 실천 사례를 밝힐 예정이다.

롯데그룹도 시간선택제 일자리 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CJ그룹은 경력단절 여성의 고용 관련 리턴십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과 운영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풀무원(임산부 자동 단축 근로제도), 한국화이자제약(일·가정 양립제도 가이드북 배포), SK이노베이션(장시간 근로 개선), 삼성전자(모성보호 문화 정착 활동), LG그룹(육아휴직자에 대한 인사 불이익 방지 제도), 현대백화점(‘아빠의 달’ 운영 활성화), 롯데그룹(육아휴직 후 복직 지원 프로그램 운영), KT(여성의 생애주기별 케어링 패키지 프로그램 운영) 등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선도적으로 도입한 제도를 소개한다.

여성 임원 양성을 위한 한국IBM의 직무 순환과 경영자 밀착 프로그램, 포스코의 W-리더십 프로그램 등도 양성 평등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자체 운영 중인 여성위원회의 활동 과정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여가부는 참가 기업과 단체들이 수행할 실천 과제를 추가 개발해 제시하고, 중소기업이 동참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실천 과제를 제안할 계획이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TF의 성공적인 실천 사례가 다른 기업들의 변화를 유도하고, 이러한 변화의 흐름이 모여 사회 전체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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