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북상, 소형→중형급 발달...한반도 상륙시 피해 우려

  • 등록 2014-07-05 오후 4:25:40

    수정 2014-07-05 오후 4:25:4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중형급으로 발달해 북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괌 서북서쪽 약 760km 부근 해상에서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고 있다. 태풍 너구리는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40m, 강풍반경 380km인 중형 크기로 성장했다.

△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상 중인 태풍 너구리는 소형에서 중형급으로 발달해 한반도에 상륙할 경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 사진= 기상청 제공


4일까지만 해도 태풍 너구리는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250㎞인 소형 태풍이었다. 불과 하루 만에 그 규모와 강도가 훨씬 커진 것이다.

기상청은 북상 중인 태풍 너구리의 한반도 상륙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의 진로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일본 큐슈에 상륙하거나 큐슈 서쪽을 지나서 남해안을 향해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전했다.

태풍 너구리는 당분간 서북서진해 8일 9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 여부는 아직 정확히 예측되고 있지 않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어서 대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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