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100위내 건설사 4곳 중 1곳 워크아웃·법정관리

  • 등록 2013-10-13 오후 12:22:43

    수정 2013-10-13 오후 12:22:43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국내 100위 안에 드는 건설사 4곳 중 1곳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윤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현재까지 100대 건설사 가운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건설사는 12개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은 13개사다. 이 중에서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을 졸업한 건서사는 8개에 이른다.

또 국토부가 실시한 건설사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10년부터 3년간 ‘부적격 건설업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부적격 업체에 대한 등록말소도 해마다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산업법에 의거 등록기준에 미달한 건설업체들도 해마다 늘고 있다. 2010년에는 4353개사, 2011년 5579개사, 2012년 6303개사가 적발됐다. 이 중 2631개사에 대해 등록말소 처분이 내려졌다. 2010년 5만7492개사였던 건설업체는 현재 5만6476개사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이윤석 의원은 “건설경기 침체로 대형건설사조차 줄줄이 위기를 맞으면서 규모가 작은 중소 건설업체들의 부실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업계에서는 출혈경쟁을 자제하는 자구노력이 필요하고, 국토부는 시설 및 장비, 자본금 등이 부실한 건설업체가 난립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 건설업체 수는 5만6476개사로 종합업체는 1만1303개사, 전문업체는 4만5395개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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