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LG화학 등 외국인 순매수 유입 업종 주목

  • 등록 2016-02-22 오전 8:47:47

    수정 2016-02-22 오전 8:47:4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IBK투자증권은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업종에 주목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연초 이후 지속됐던 외국인 순매도는 1월 말 이후 강도가 완화 되는 모습을 보이다 지난 주 들어서는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향후 환차손 우려보다 자본차익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순매수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차익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프로그램 순매수는 이미 지난달 22 일 이후 지속되면서 현재까지 1조9342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중 비차익 프로그램 누적 순매수가 1조8945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는 비교적 장기적인 성향의 외국인 자금은 1월 중순 이후로 국내증시 전반에 대한 순매수 를 이미 확대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지난 1월21일 이후 3만3000계약 이상 누적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미결제 약정은 지난 17일 12만5000계약을 상회하면서 작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김 연구원은 “지수가 반등하는 가운데 늘어나는 미결제약정은 신규 자금 유입을 의미한다”며 “지난해 3월 중순에서 4월말까지 흐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향후 반등 추세 강화의 시 그널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간 이유로는 향후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보다 우리 증시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자본차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외국인의 순매수, 특히 프로그램 비차익 중심의 순매수가 시작된 지난 1월22일 이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업종인 화장품·의류, 화학, IT가전, 건설, 유틸리티, 조선 등에 주목했다. 구체적인 종목으로는 LG화학(051910),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LG전자(066570), 한국전력(015760)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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