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문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전무)은 지난 21일 창원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3등급인 미니워시의 에너지효율 등급을 올리기 위해 개발 중”이라며 “에너지효율 등급이 높아지면 전기 사용량을 염려하는 고객들의 구입이 늘며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달 초 혁신적으로 출시한 트윈워시의 하단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개발하면서 성능 부분에 우선적으로 중점을 뒀다. 대형 통돌이 세탁기를 4분의 1 크기로 줄인데다 상단 드럼세탁기의 압력과 진동, 소음을 견뎌내면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1차 목표로 뒀다.
트윈워시 인기에 힘입어 이달 말 북미 시장에서는 건조기와 미니워시를 결합한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건조기를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상단에는 드럼 세탁기 대신 같은 용량의 건조기를 달고 하단에는 통돌이인 미니워시를 그대로 다는 방식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잇달아 트윈워시를 내놓고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전 전무는 “트윈워시의 판매 목표량은 세탁기 생산 전체의 10% 차지하는 것”이라며 “기존 제품보다 3배정도 가파르게 판매량이 늘고 있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쟁사인 하이얼에서도 두 개가 동시에 돌아가는 세탁기가 나왔지만 트롬 트윈워시와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있어 중국 시장에서 큰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국내 경쟁사의 뚜껑에서 애벌빨래를 하는 세탁기는 기술이 들어가지 않은 단순 제품”이라며 “LG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이 들어간 제품만을 소비자들에게 내놓을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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