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지 기자]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로 건설사들이 각양각색의 이색 분양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경품 행사와 같은 고전적인 마케팅으로는 실수요자들을 잡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안은 다음달 동탄2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신안인스빌 리베라’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에게 골프장 그린피와 리조트 시즌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안은 ‘신안인스빌 리베라’ 아파트가 그룹 보유의 리베라CC와 접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계약자에게 2년간 그린피와 파3 코스 이용요금을 할인해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룹 보유의 종합휴양리조트 웰리힐리파크 시즌권도 5년간 반값에 제공할 예정이다. 신안인스빌 리베라는 지하 2층, 지상 25층 13개 동 총 91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84㎡A·B와 101㎡A·B 등 4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리베라CC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 신안인스빌 리베라 분양받은 사람이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리베라cc(왼쪽)와 웰리힐리파크 슬로프 전경. 신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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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000830)과
대우건설(047040)이 마포구 아현동에 공급하는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견본주택 방문객들에게 새해맞이 떡을 나눠주고 설맞이 제사상 차림비 100만원 지원, 토정비결과 신년운세 등을 봐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계약금 정액제, 발코니 무료확장을 비롯해 동, 호수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45㎡ 3885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88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GS건설(006360)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고급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 입주민에게 요트회원권을 제공하고 골프와 요가강습도 2년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가사도우미가 집안 청소를 해주는 가사도우미 서비스와 주차 시 발레파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메세나폴리스는 29~39층 규모의 4개동으로 이뤄졌으며 617가구의 아파트와 5만1086㎡의 오피스, 4만176㎡의 상업시설 외에도 8188㎡의 문화공간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다.
| 메세나폴리스 입주민이 2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요트회원권. GS건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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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003600)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동 일대에 분양 중인 ‘신동탄 SK 뷰 파크 ’는 베스트셀러 1~20위 도서도 비치해 방문객 및 상담고객에게 증정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5㎡ 총 1967가구 규모다. 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분양중인 ‘판교역 SK 허브’는 상담고객과 계약자대상으로 20만~200만 OK 캐쉬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튀는 마케팅을 했다고 해서 곧바로 계약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진부한 마케팅으로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없기 때문에 이색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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