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우리證 매각 방식과 조건이 변수`-이트레이드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23일 우리금융(053000)의 가치 판단은 우리투자증권의 매각 자체보다는 매각 방식과 조건이 변수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57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학수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 및 산은지주는 우리투자증권의 매각 및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발표했다"면서 "하지만 주주구성을 감안했을 때 매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우리금융의 주주가치는 매각 자체보다는 매각 방식 및 조건에 따라 가변적"이라고 강조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우리투자증권의 매각은 우리금융의 수익성을 감소시키거나 순자산가치를 증가시키는 상반된 효과를 갖는다"면서 "매각대금을 활용해 은행 자회사들의 자산 건전성을 회복시킨다면 순자산가치의 불확실성은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매각 방식 및 조건에 따라 부정적인 요인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 근거로 매각대금은 대주주에게 귀속돼 우리금융 및 주주는 매각에 따른 혜택으로부터 소외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매각가격이 시장전망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관리 우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매각 자체보다는 방식과 조건이 주주가치에 더욱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