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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주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BW 발행을 위한 투자수요를 조사했다. 세부적인 발행조건은 내주 확정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가 BW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7월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뒤 사실상 공모발행이 중단됐다. 올해는 지난 1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총 5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 발행만 있었다.
발행규모는 800억원, 만기는 3년으로 알려졌다. 표면금리와 만기보장수익률은 최근 BW를 발행한 아시아나항공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달 말 10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하면서 표면금리 7%, 만기보장수익률 10%의 조건을 달았다.
BW는 일반 회사채보다 조달비용이 저렴하고 사채 액면금액의 최대 2배까지 자금조달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주주들은 신주발행 증가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부담을 떠안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BW 발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금호타이어 매출액은 2조3986억원으로 전년대비 18.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3억원으로 전년대비 67.5%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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