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이어 지만원, 잇따르는 '극우' 망언…"소녀상 창피하다"

  • 등록 2019-08-09 오전 7:54:08

    수정 2019-08-09 오전 7:54:08

(사진=지만원TV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극우성향 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가 친일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5.18 광주항쟁 관련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지만원씨도 이에 가세했다.

극우 논객으로 유명한 지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지만원TV’ 방송을 통해 일제 강제징용과 위안부을 부정하는 발언을 잇따라 했다.

4일 진행한 ‘반일 나선 개돼지들’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보면 지씨는 강제노역이 조선인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했다는 주장을 한다. 지씨는 “강제노역도 우리가 붙인 거다. 일자리가 있으면 그건 우리 조선 사람들에게 최고”라며 징용 피해를 부정한다.

또 최근 일본 예술제에서 전시가 중단돼 논란이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서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이 위안부 (소녀상) 이거다. 창피하다”고 말한다.

이처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국민들 사이에 자발적인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정치권에서도 반일 정서가 팽배한 가운데 극우 인사들이 연일 친일 언동을 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본 대사관 소녀상 옆에서 “아베 수상님께 사죄한다” 등 친일 망언을 한 주옥순씨에 대해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등록되기도 했다. 전날 주씨가 추가로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는 주씨 주장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충돌까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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