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유가 하락에 '정·화·조' 부진

  • 등록 2014-12-09 오전 9:18:40

    수정 2014-12-09 오전 9:18:4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국제유가가 하루만에 4% 급락, 5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피해주인 정유, 조선, 화학주가 큰 폭으로 빠지고 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중국 경제공작회의를 지켜보고 가자는 관망세도 형성되는 모습이다.

9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70포인트(0.24%) 하락한 1974.25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중 한때나마 1990선을 터치하기도 했던 지수는 하루만에 1970 선 중반까지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유가 하락에 의한 에너지 업종이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 가격은 전날보다 4.2% 하락한 배럴당 63.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이 여파로 세계 최대 정유업체인 엑손모빌과 셰브런이 각각 2.3%, 3.7%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에 부담을 줬다.

국제유가 하락 여파는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3.13%, 에쓰오일(S-OIL(010950))이 2.11% 하락하는 등 정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역시 유가 하락 피해주로 분류되는 조선주도 현대중공업(009540)이 3.10%, 삼성중공업(010140)이 2.8% 하락하는 등 약세다. 이밖에 LG화학(051910)이 1.49% 내리는 등 화학주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혜주인 항공주는 강세다. 대한항공(003490)이 조현아 부사장 논란 속에서도 2% 넘게 뛰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020560)도 4% 이상 상승 중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163억원을 내다팔고 있으며, 기관도 8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이 홀로 84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철강및금속이 0.70% 빠지고 있는 가운데 화학(0.48%), 기계(0.44%), 운수장비(0.36%), 증권(0.30%), 음식료품(0.27%), 제조업(0.21%) 등도 내리고 있다.

상승업종은 전기가스업(1.16%), 의료정밀(0.88%), 보험(0.50%), 섬유의복(0.36%), 종이목재(0.21%), 운수창고(0.20%)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다수 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0.54% 빠지고 있으며, 포스코(POSCO(005490)), 삼성SDS(01826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아모레퍼시픽(090430), LG디스플레이(034220), SK C&C(034730) 등도 하락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NAVER(03542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 KT&G(033780) 등은 오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7포인트(0.14%) 오른 552.17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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