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계열사 통한 바이오사업 수혜 전망

  • 등록 2015-12-16 오전 8:40:52

    수정 2015-12-16 오전 8:40:52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KDB대우증권은 삼성물산(028260)이 계열사를 통한 바이오 사업 추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대로·서윤석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물산은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이 51.04%로 증가해 최대주주 지위 및 그룹 내 바이오 사업의 주도권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합병 관련 회계처리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물산 연결대상 종속 회사로 편입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100%에 대한 공정가치를 약 6조9000억원으로 평가 반영됐다.

KDB대우증권은 향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 증대 및 공급 부족으로 인한 설비 가동률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삼성그룹 내 바이오 사업은 생산과 개발의 이원화를 통해 고속 성장을 예상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매출액 9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세계 주요 제약사들과 계약 체결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0년 매출액 8500억원을 목표로 내년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그룹 내 사실상 지주회사로서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가치 부각 외에도 바이오 사업의 본격화 및 상장 추진 과정에서 보유 지분가치 증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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