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원 이상 하락 출발해 전날에 이어 1280원대에서 추가 하락하는 중이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깜짝 긴축 조치에 엔화 급등,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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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전 거래일 종가(1289.6원)대비 4.0원 내린 1285.6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을 따라 전일 대비 3.6원 하락한 1286.0원에 시작한 뒤 4원 안팎의 낙폭을 보이는 중이다.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끈 재료도 달러화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이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20일 오후 7시께 전장 대비 0.061포인트 내린 103.934를 나타내고 이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7% 하락한 131.67을 기록하는 중이다. BOJ가 전날 통화정책결정 회의를 마친 후 단기금리는 기존과 동일한 -0.1%로 유지하되, 장기금리는 0%에서 ±0.25%였던 변동 폭을 ±0.50%로 두 배 확대하기로 하면서 엔화가 급등했다.
중국 위안화도 소폭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1% 하락한 6.96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에 원화도 힘을 받는 모습이다.
국내증시도 1% 이내에서 상승해 반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430억원 팔고 있지만 기관, 개인 매수 우위에 전장 대비 0.32%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300억원 가량 팔고 있으나 기관, 개인이 사면서 0.64%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