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저유가, 세계경제에 도움..기간이 문제"

1월 경제동향간담회
"하락과 반등, 두가지 가능성 모두 보고 있다"
  • 등록 2015-01-28 오전 8:13:06

    수정 2015-01-28 오전 8:52:57

[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저유가가 얼마나 오래가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유가 하락은 세계경제에 도움이 되지만 예측하기 어려워 경제 전망에 어려움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28일 한은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요즘 세계경제에서 에너지 가격이 가장 큰 이슈”라며 운을 띄웠다.

그는 타임지 내용을 인용해 “유가하락이 미국 전 가구에 750달러 규모의 세금을 감면해준 효과와 맞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유가에 따른 위너(승자)와 루저(패자)가 있는데 위너 그룹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들어가 있다”면서 “저유가로 사우디가 손해를 보지만 경쟁자들이 더 큰 손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유가 반등 시점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이 총재는 “(유가 하락의) 저점이 더 있어 상당기간 저유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과 내릴만큼 내려 곧 반등한다는 의견이 모두 있다. 두 가지 경우를 모두 가정해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한은은 유가가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저유가는) 수요-공급 측면뿐만아니라 정치적인 문제 등 비경제적 요인을 반영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통계센터 소장은 “선행지표인 석유시추공 수가 지난해 12월부터 갑자기 줄기 시작했다”면서 “하반기에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은 “(국제원유시장에서) 오버슈팅과 언더슈팅이 혼재돼있다”면서 “(유가가) 물건값이라기보다 자산가격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김종석 홍익대 교수,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통계센터 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종화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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