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에 개 매달고 고속도로 질주 `끔찍`

  • 등록 2012-04-22 오후 4:08:35

    수정 2012-04-22 오후 4:08:35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개를 뒤에 매단 채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자동차 전문 사이트에 `에쿠스에 강아지 걸고 고속도로 질주하는 xx`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라오면서 알려져 누리꾼들을 경악게 했다.

게시물 작성자는 "서울 한남대교 방향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일을 목격했다"며 "에쿠스 타는 거 보니 배울 만큼 배웠던지 못 배워도 돈은 좀 버신 분 같은데 트렁크에 강아지를 목매달아 경부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리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뒤에 매달린 개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훼손됐으며, 글 작성자는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2~3분을 기다려도 신고접수를 할 수 없었다"며 "식용이었든 죽은 상태였든 간에 트렁크에 넣기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해당 운전자를 비난했다.

이 글은 트위터 등에 퍼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자신을 동물자유연대관계자로 밝힌 한 누리꾼은 "전후 사정이 어떠했는지는 일단 저 사람을 찾은 후 판단해야 할 일이다. 진상 파악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게시자에게 원본 사진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다" "인간의 잔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너무 끔찍하다. 진상을 밝혀 꼭 처벌해야 한다" "동물학대죄로 체포해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말 못하는 동물이라 더 안타깝네요 ㅠㅠ" "진짜 너무 끔찍하네요ㅠㅠ 저런 인간 자기 손가락엔 가시 하나만 박혀도 호들갑을 떨겠죠" 등의 글을 남기며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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