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5G 장비 수출 본격화 전망-하나

  • 등록 2020-12-08 오전 8:16:11

    수정 2020-12-08 오전 8:16:1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케이엠더블유(032500)에 대해 5G 장비와 관련, 향후 미국 수출 증가 및 국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케이엠더블유의 경우 지난 9월 삼성전자(005930) 버라이즌 대규모 5G 장비 수주 이후 최근 3개월간 호재가 없던 상황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다수의 호재가 출연할 전망이어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현지시간으로 오는 8일 미국 3.7GHz 대역 280MHz 주파수 경매가 예정돼 있어 경매 종료 이후 버라이즌/AT&T로부터 5G 장비 수주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지난 8월 경매한 기존 3.5GHz 대역에 대한 장비 주문서 또는 매출이 연내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말·연초 미국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되면서 재차 주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판단했다. 아직 미국 수출이 본격화되지 못한 상황이지만 향후 삼성을 통한 버라이즌향 장비공급, 디쉬네트워크로의 직납이 이루어지면 케이엠더블유의 미국 수출 물량은 예상보다 더 큰 규모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 공장 가동 정상화가 어려워 삼성이 미국 수출 물량 중 많은 비중을 아웃소싱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은데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일부 벤더들이 제품 테스트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도출했기 때문”이라며 “결국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갖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삼성이 미국시장에서 가장 장비 공급 경험이 많고 버라이즌에게도 잘 알려진 1등 업체 케이엠더블유 물량 비중을 크게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국내 내수 역시 내년과 내후년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정부가 3G/4G 주파수 재할당 가격을 5G 기지국 설치수와 연동한 점, 5G 투자 추가 세액공제 3%를 적용한 점을 감안해서다. 김 연구원은 “5G 순증 가입자수가 급증하고 5G 전략폰이 다수 등장하면서 투자 압력이 심화하는 양상이라 국내 5G 투자는 다시 증가 패턴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과 내후년 케이앰더블유의 매출 전망치를 각각 4800억원, 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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