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유동성장세 전망…2100선 돌파 관건

  • 등록 2015-03-18 오전 8:19:08

    수정 2015-03-18 오전 8:19:0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DB대우증권은 18일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와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100선 안착 여부에 따라 시세가 형성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의 반등은 그동안 전 세계 증시 상승세에 뒤처져있던 이격을 축소하는 과정이었다”며 “글로벌 기업 대비 저평가됐던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삼성전자(005930) 등이 한단계 올라서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각될 수 있는 종목은 성장주가 꼽혔다. 그는 “글로벌 증시에서도 대표적 성장주로 분류되는 제약·바이오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며 “한미약품(128940)을 포함해 제약·바이오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기초체력 수준이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진 못했지만 유럽발 유동성에 힘입어 유동성 장세가 될 수 있다”며 “2100선을 돌파, 안착한다면 상승삼각형 패턴이 완성된 것으로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가 2100선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기간·가격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20일선을 강력한 지지선으로 하는 상승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시장에 대해 그는 “미국의 대표적 소형주지수인 러셀2000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앞두는 등 소형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어 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며 “코스닥지수가 조만간 추세대 상단을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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