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 제철소사업 큰 장벽 넘었다"-WSJ

인도 환경조사단, 제철소 사업승인
이달말 환경부 최종 승인 남아
  • 등록 2011-01-04 오전 9:08:27

    수정 2011-01-04 오후 2:10:57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인도 환경부와 현지 주민의 반대로 난항을 겪었던 포스코(005490)의 인도 일관제철소 건립 사업이 큰 고비를 넘겼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 정부 환경조사단은 이날 포스코 총 120억달러 규모 일관제철소 건립 사업을 승인했다.

환경조사단은 인도 오리사주 정부와 포스코가 이 지역 농민들에게 주기로 한 보상금 규모가 적절하고, 제철소 건립이 주민들이 사용하는 식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포스코 공장 부지 면적이 비슷한 규모의 다른 프로젝트와 비교할 때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초기 제철소 생산량은 연간 약 400만톤으로 제한하는 등 제약도 따른다. 포스코가 희망하는 1200만톤의 철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별도 승인도 받아야 한다. 프로젝트 비용 중 5%는 이 지역 사회공헌사업으로 써야 하고, 공장 면적의 4분의 1 수준인 1000에이커 토지는 녹지로 남겨둬야 한다. 

WSJ는 비록 인도 환경부의 마지막 승인이 이달 말에 남아 있지만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였던 조사단의 승인이 난 이상 큰 장애물은 넘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가 인도 동부 지역에 건립을 추진하는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는 총 120억달러 가 투자되는 것으로 인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이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과 환경부의 반대로 차질을 빚어왔다.

자이람 라메시 인도 환경부 장관은 그동안 환경 보호 명목으로 이번 사업을 반대해 산업계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이번 포스코 사업이 가장 결정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WSJ는 이번 결정으로 포스코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외 기업들의 인도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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