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AK홀딩스(006840)가 강세다.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이르면 내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1일 오전 9시2분 AK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4.47% 오른 7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지난달 20일 제주항공의 상장 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작업에 나섰다. 상장은 신주를 20% 발행하고 최대주주 등이 가진 구주의 일부를 매출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애경그룹은 이르면 내년 3월 제주항공을 상장해 2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렇게 유입된 현금을 투자나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 제주항공의 예상 매출액 560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 순이익 400억원의 공정가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7월부터 내리기 시작한 국제유가는 시차를 두고 4분기와 내년 1분기 저가항공사와 도료 계면활성제 등의 화학부문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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