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긴장해!"…GM, 내후년 3천만원대 전기차 출시

한번 충전으로 322km 주행가능..LG화학 배터리 장착
  • 등록 2015-01-11 오후 2:33:20

    수정 2015-01-11 오후 2:33:20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대표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가 장악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GM이 한번 충전으로 200마일(약 322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쉐보레볼트(Chevrolet Bolt)를 오는 2017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 선보인 볼트(Volt)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기 배터리와 엔진을 함께 썼지만 새 볼트(Bolt)는 순수 전기차이면서도 한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네 배나 길다.

2011 Chevrolet Volt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새로운 전기차에 한국 업체인 LG화학(051910)의 배터리 제품을 장착할 예정이다.

신형 볼트(Bolt) 가격은 약 3만달러(약 3273만원)로 경쟁사인 테슬라 자동차보다 저렴하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테슬라는 2017년 출시할 모델3 가격을 약 3만5000달러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테슬라가 선보인 전기차 모델S 세단은 한번 충전으로 265마일을 달릴 수 있지만 가격은 7만달러에 달한다.

최근 계속되는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GM은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연료가격 변화에 관계없이 GM은 기존 전략을 바꾸지 않고 계속해서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GM은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트(Volt)의 전기 구동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볼트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7만대가 팔렸으며 올해 2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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