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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9일 한명숙 민주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신경민 후보가 출마한 영등포 을의 신길역을 찾아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아침 7시 25분 경 ‘심판해야 바뀝니다’라는 문구가 적인 어깨띠를 두르고 신길역에 도착한 한 대표는 “유세 첫날 출근인사를 위해 영등포 을 신경민 후보에게 달려왔다”며 “여야의 상징적인 인물이 나선 영등포 을에서 민주당 영입 1순위인 신 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신 후보는 “영등포 을의 승리는 총선 승리와 직결된다”며 “MB심판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앵커 출신답게 많은 유권자들이 신 후보를 알아보고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지하철역을 향하던 60대 남성은 “TV에서만 봤는데 실제로 보니 신기하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한 위원장과 신 후보가 멈춰선 버스를 향해 기호 2번을 상징하는 브이(V)자를 만들어 손짓하자 버스 안 시민들이 이에 호응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 위원장은 지하철 역에 들어서는 시민의 손을 잡고 “신경민 후보를 잘 부탁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아침 출근 시간에는 다들 워낙 바빠 인사하기 어려운데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영등포 을은 서울 지역의 축을 이루고 있는 만큼 가장 중요한 지역이고 그래서 이곳을 첫날 일정으로 택했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영등포 을이 양 당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이라는 것을 주민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권 후보는 그동안 정권의 핵심에 있던 인물로 정권심판론의 핵심 인물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주민들도 권 후보가 지역구에는 소홀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특히 젊은층의 경우 꼭 당선돼야 한다는 지지를 많이 보내주고 있다. 꼭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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