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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휴대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얼리폰`이 올 1분기 동안에만 68만대가 팔려나가 가장 인기있는 휴대폰으로 자리매김했다.
디자인이 한층 강화된 `주얼리폰`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3G폰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뒤 가장 먼저 선보인 전략폰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CDMA와 GSM, WCDMA, HSDPA를 모두 지원하는 글로벌 로밍 기능이 특징이며 크롬, 실버, 사파이어, 라벤다핑크, 오팔그린 등 지금까지 휴대폰에 사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색상들이 적용돼 젊은 층의 지지를 얻었다.
무엇보다 출고가격이 38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3G 영상폰이라는 점도 구매욕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연내에 100만대 이상 팔려 올해 첫 `밀리언셀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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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폰`은 올해 25만대, `돌핀폰`은 21만대를 각각 판매하는 등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40만대, 60만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LG전자 주력제품들의 판매량을 뛰어넘는 수치다.
돌고래가 점프하는 모양을 형상화한 `돌핀폰` 역시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감성적인 애칭 등으로 남다른 3G 휴대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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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격이 35만원대로 저렴한데다 블랙과 실버 색상 본체에 키패드와 테두리를 오렌지색으로 처리해 세련미를 강조한 디자인도 강점으로 꼽힌다. 얼굴 찾기를 지원하는 카메라, 전화 도중 문자메시지 작성, 여러 사진을 연결한 동영상 제작 등 기능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저렴한 3G폰이 시장에서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서도 70만원대의 최고가폰인 LG전자의 `뷰티폰`은 17만대의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일몰제 등으로 1분기중에 휴대폰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보급형 3G폰들이 가장 많이 풀렸고, 그 와중에서도 고가의 터치폰이 가세했다"며 "시장은 당분간 이같은 양극화 현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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