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vs 박원순, 지지율 초박빙.. 48.5% vs 45.5%

  • 등록 2014-04-14 오전 9:26:14

    수정 2014-04-14 오전 9:26:38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서울시장 후보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시장의 지지도가 초방빅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서울·인천· 경기· 부산 등 4곳의 19세 이상 500명씩을 대상으로 집 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해 RDD(임의 번호 걸기)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정몽준 의원이 48.5%로 박원순 시장(45.5%)보다 3%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두 기관 조사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50.2%로 정몽준 의원(40%)보다 10.2% 앞선 것으로 조사됐었다.

정몽준 의원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에서도 42.4%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15.6%, 이혜훈 최고위원 4.9%었다. 이같은 결과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에서도 정몽준 의원 63.9%, 김황식 전 총리 12.9%, 이혜훈 최고위원 3.7%로 똑같이 나타났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몽준 의원 (사진=연합뉴스)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 송영길 시장과 새누리당 안상수 전 시장이 격돌할 경우 43.9% 대 42.5%로 박빙 양상을 보였다. 또 송영길 시장과 유정복 전 행안부 장관이 대결할 경우에도 43.8% 대 42%로 초접전을 보였다.

경기지사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 새정치연합 원혜영 의원이 격돌할 경우 50.9% 대 36.6%, 남경필 의원과 김진표 의원이 격돌할 경우 49.7% 대 34.9%, 남경필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상곤 전 교육감이 격돌할 경우 54.1% 대 33.3%로 조사됐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무소속 오거든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경합을 벌일 경우 52.4% 대 36.6%로 권철현 전 대사가 앞섰다. 그러나 새누리당 후보가 서병수 의원일 경우 45.8% 대 36.6%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도권 유권자에게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이었다. 이 질문에 응답자 50.5%는 ‘안철수 대표의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고 말한 응답자는 9.5%뿐이었다. 변화 없다는 응답은 33.6%였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4.2%,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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