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혁신제품]“손 끝으로 통화한다” 신개념 UX ‘팁톡’

삼성전자 C랩 출신 이놈들연구소 개발
  • 등록 2016-01-01 오전 8:00:00

    수정 2016-01-01 오후 4:23:14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팁톡’은 웨어러블 기기의 소리를 이어폰이나 헤드셋 없이도 들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신개념 통화 UX(User Experience)다. 쉽게 말해서 팁톡을 착용한 손가락을 귀에 갖다 대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팁톡은 인체(피부)에서 잘 전달되는 진동을 생성해 소리를 전달하는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통화 내용을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없어 공공장소에서 사용하기 편리할 뿐 아니라 공연장, 공사장과 같이 주변이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또렷하게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셋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다만 팁톡은 사람의 목소리 전달에 최적화한 통화용 제품이다. 사람의 몸은 높은 주파수(높은음)에 대한 전달력이 낮기 때문에 음악을 듣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더 넒은 음역대 전송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계줄 모양의 팁톡은 일반 아날로그 시계, 스마트 시계에 상관없이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해 통화와 문자를 소리를 읽어주는 TTS(Text to Speech)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아울러 제품내 모션 센서가 탑재돼 걸음 수나 수면 상태 등을 인지하고 관리해주는 기능도 담겼다. 팁톡은 24mm 시계줄로 일반 시계 사용자도 간단히 시계줄만 교환하면 일반시계를 스마트워치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팁톡을 개발한 이놈들연구소(Innomdle Lab) 관계자는 “다양한 크기의 시계와 호환이 될 수 있도록 여러 크기의 어댑터가 포함돼 있으며 기존 시계가 없는 사용자들도 스마트 밴드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이놈들연구소는 삼성전자 직원들의 자발적인 창의개발 프로젝트인 C랩 출신으로 지난 8월 스타트업으로 설립돼 독립 경영 중이다. 최현철 대표는 “2016년 내 양산, 판매를 목표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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