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해피빈' 10년, 공익 콘텐츠 참여 플랫폼으로 진화

10년 간 1200만 명이 기부 참여
모바일 큐레이션 서비스 및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제공
  • 등록 2015-07-12 오전 11:48:26

    수정 2015-07-12 오전 11:48:2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네이버(035420)가 2005년 7월부터 시작한 국내 최초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http://happybean.naver.com/)이 지난 11일 10주년을 맞았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약 1200만 명의 참여자가 해피빈을 통해 510억 원이 넘는 금액을 5500여 단체에 기부했다.

해피빈은 모금이 필요한 공익단체가 사연을 올리면 기부자가 해당 단체의 사연을 보고 기부를 결정하게 하는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 등을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100원의 가치를 가지는 가상 화폐 ‘콩’을 지급해왔다. 사용자들이 받는 콩은 실제로 네이버와 기업들의 후원금으로 공익단체 모금함에 기부되면 해피빈이 기부금을 단체에 전달한다.

사용자가 직접 기부금을 결제하는 ‘충전콩’도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모바일 해피빈 서비스를 선보여 모바일을 통해 기부자들이 시급한 모금 사안에 적시에 참여하거나 일상 생활 가운데 기부 사연을 접하고 손쉽게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모바일 해피빈의 기부자 중 85%가 충전콩으로 기부했으며 연간 결제 기부자 수도 모바일 서비스 이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해피빈은 향후 보다 많은 공익 단체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후원자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공익 콘텐츠 참여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지난 4월에는 모바일 해피빈 페이지를 개편하고 공익 콘텐츠의 유통을 강화했다. 공익 단체가 해피빈에 올리는 모금 소식뿐 아니라 전문가나 사회적 기업 등이 만드는 공익 콘텐츠를 해피빈이 직접 발굴하여 사용자들에게 소개하는 식이다.

지난 6월 29일에는 소셜 벤처나 개인이 모금할 수 있는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공익적으로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소개함으로써 공익 주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거나 해당 프로젝트에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게 하는 서비스다. 해피빈은 펀딩 프로젝트와 공익 단체가 연결되도록 돕고 사회 복지 분야로의 추가 기부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최인혁 해피빈 대표는 “해피빈은 지난 10년 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기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면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온라인 기부자 층을 늘려가기 위해 공익적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나 기관들의 공익 콘텐츠를 발굴하고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해피빈의 크라우드 펀딩 참여 페이지 (제공=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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