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 현재 삼성테크윈은 전날보다 14.90%(5050원) 내린 2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계열사를 약 2조원에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하고 이날 오전 이를 공식 발표한다. 삼성이 계열사를 외부에 매각하는 것은 1997년 말 외환위기 당시 삼성자동차 매각 이후 처음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각 결정이 현실화될 경우 이는 삼성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비주력 사업 매각 방침에 의한 것”이라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전자와 금융 및 서비스, 건설 및 플랜트 등으로 집중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 프리미엄이 소멸하면서 삼성테크윈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한화그룹이 방산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육성할 경우 긍정적 측면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탈레스 지분 50%를 추가 인수해 합병하거나 자회사 편입도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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