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50선' 상승 출발…비트코인·나스닥 상승 영향

개인 홀로 '사자'…대부분 업종 오르는 가운데, 운수창고 '강세'
시총 상위株, 혼조…삼성전자, SK하이닉스 상승 중
  • 등록 2021-05-25 오전 9:16:26

    수정 2021-05-25 오전 9:16:26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25일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재강조하고 나서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을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1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1포인트(0.23%) 오른 3151.41를 기록하고 있다.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컨퍼런스에서 단기적으로 물가 압력이 커지겠지만 이는 일시적일 거라는 기존 전망을 강조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이 2%를 넘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대체로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인덱스는 90선을 하회했다. 2014년 이후 달러 인덱스가 추세적으로 90선 밑으로 내려간 적은 없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살아났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4포인트(0.54%) 오른 3만4393.9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19포인트(0.99%) 상승한 4197.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18포인트(1.41%) 뛴 1만3661.17을 기록했다. 테슬라(+4.4%), 엔비디아(+4.1%) 등 대형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큰 폭 하락했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상승 전환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24일 오전 2시 이후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20% 상승했다. 오전 8시 기준 3만8085.7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도 이날 오전 8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24.79% 상승해 2625.60달러 기록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06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138억원 368억원어치 각각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151억원 차익에서 순매도 중이다. 비차익도 391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528억원 순매도로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와 의료정밀, 철강·금속, 종이·목재, 화학, 증권, 의약품, 건설업 등 순으로 상승 중이다. 반면 보험, 기계, 통신업, 섬유·의복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NAVER(035420), 카카오(035720), 셀트리온(068270)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기아(000270)는 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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