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프로젝트 등 현재 진행 중이거나 내년으로 이월된 프로젝트들이 많아 내년 상반기에는 과거와는 달리 비교적 강한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유가 하락으로 중동발 수주 감소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지난 3년간 중동에서 대형 설계·조달·시공(EPC)을 수주하지 않았고, 진행 중인 PJ도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동남아 지역에 집중돼 있어 별다른 타격은 없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블랙록(Backlog) 감소를 고려하면 내년 별도 기준 매출액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연말·연초 수주 모멘텀을 고려하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며 “다만, 영업이익은 충당금 감소와 희망퇴직 관련 기저 효과로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