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소니·HTC 영향 없어..'경쟁력 유지'-NH

  • 등록 2013-05-09 오전 9:19:51

    수정 2013-05-09 오전 9:19:5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NH농협증권은 9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최근 경쟁업체가 부상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LG전자의 경쟁력에는 이상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소니가 5년 만에 흑자 전환하면서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데다 HTC도 원(One)제품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등 경쟁업체가 살아나면서 LG전자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2주 동안 LG전자 주가는 8% 하락한 반면 노키아, 소니, HTC 등은 2~9%대의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이들 업체 부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LG전자의 경쟁력을 위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HTC가 연구개발(R&D)를 줄여 장기 경쟁력이 저하됐고 북미에 판매가 집중된 데다 보급형 모델이 없어 시장 확대가 제한적”이라며 “소니 역시 구조조정 때문에 흑자로 전환한 것일 뿐, 엔화 약세에 따른 세트제품 경쟁력은 약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키아, 블루베리도 의미 있는 개선을 보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등 경쟁력 있는 자회사를 보유했고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면서 “2분기 스마트폰 1140만대를 판매하는 등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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