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이날 오전 8시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리는 금융지주회사 조찬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과 권혁세 금감원장을 비롯, 우리금융(053000) 이팔성, 신한금융(055550) 한동우, 하나금융 김승유, KB금융(105560) 어윤대, 산은금융 강만수 등 은행권 지주사 회장 5명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삼부토건 등 최근 건설회사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사례를 볼 때 건설회사 PF에 대한 금융권 (자금)지원이 소극적이라고 생각된다"며 "이런 부분이 건설사 경영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참석 직전 `PF 부실이나 전산보안과 관련 지주사의 역할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주사 역할이 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부실 PF 대출과 건설사 법정관리 사태나 전산보안 등 금융권 현안에 금융지주회사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오늘은 PF대출, 건설사 자금난, IT보안, (신용카드) 과당경쟁 등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특히 전산보안에 대해서는 "인력, 예산이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감독당국와 (금융지주사) CEO들이 인력과 예산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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