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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끌랑 르노자동차 기획담당 부사장은 30일(현지시각) 파리모터쇼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르노삼성이 속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쌍용차 인수의향서는 제출했으나, 막판에 인수를 포기했다.
르노삼성은 뉴SM3와 뉴SM5 등 연이은 성공으로 최대 30만대 규모의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 능력은 이미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쌍용차 인수를 통해 생산량을 증대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르노는 쌍용차 인수가 아닌 부산공장 생산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택했다.
끌랑 부사장은 부산 공장 생산 규모 확대에 대해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부산공장은 지난해 48대 수준인 시간당 생산량을 올 5월에는 60대로, 이어 9월에는 64까지 늘렸다. 공장 증설은 위험 부담이 있기 때문에 시설 확충을 최대한 활용한 뒤 공장 증설 등을 고려하겠다는 설명이다.
우선 SM3기반의 전기차 `플루언스 Z·E`과 소형 밴 형태의 전기차인 `캉고`를 프랑스에서 생산해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의 생산에 대해서는 "내년에 1.6ℓ 디젤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이 엔진은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기차 생산은 우선 정부와의 협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