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 달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열흘 동안 민간인 364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중에는 어린이도 25명 포함됐다.
|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을 피해 폴란드로 향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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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날 “러시아의 침공이 개시된 지난 달 24일 이후 10일 동안 어린이 25명을 포함해 민간인 364명이 사망하고 75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최근 교전이 치열해진 지역에서 사상자 보고가 지연되고 있다. 실제 사상자 수는 더 많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OHCHR는 또 우크라이나 피란민 수가 같은 기간 15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난민 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그는 지난 달 28일 “전쟁이 계속된다면 우크라이나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400만명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실향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