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지인 ‘월스트리트 저널’은 46살의 미국 시민권자인 유진 앤서니 라의 증언을 통해 사고 당시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구조작업을 벌인 한 여자 승무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8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자신을 서울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를 오가는 힙합 콘서트 프로듀서라고 밝힌 앤서니 라는 사고가 나고 구조된 몇 분 뒤 자신의 아이폰을 이용해 사고 현장 사진을 부지런히 찍었다.
착륙 뒤 기장은 확성기를 통해 “빨리 비행기에서 대피하라”고 외쳤고 이에 승무원들은 비상출구를 개방하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고 남성은 목격담을 전했다.
이어서 “그녀는 불꽃이 객실을 삼켜버리기 불과 몇 분 전까지 비행기의 모든 인원을 비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의 소방국장은 사고기의 최선임 승무원이 마지막 순간까지 비행기에 남아 사람들을 대피시켜 구조자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는 찬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의료진들의 계속되는 권유로 마지못해 병원으로 향했다고 한 트위터 이용자가 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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