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살 괴물 볼락, 280m 해저에서 살던 생명체 수면서 급사 원인은?

  • 등록 2013-07-04 오전 9:25:49

    수정 2013-07-04 오전 9:31:2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200살 괴물 볼락이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포획됐다.

미국의 유명 일간지인 ‘LA 타임스’는 남부 알래스카 해안에서 10마일(약 16km)쯤 떨어진 바라노프 섬 인근에서 시애틀에 거주하는 보험 손해사정인이 희귀한 ‘네온 오렌지 볼락’ 한 마리를 잡았고 이 볼락은 최소 100살 이상을 산 것으로 추정된다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붉은빛 볼락의 나이는 최소 100살이고 일각에서는 200살이 넘은 것으로 보고 ‘200살 괴물 볼락’이라고 부르고 있다.

<200살 괴물 볼락 실물사진 보기 1>

<200살 괴물 볼락 실물사진 보기 2>

200살 괴물 볼락으로 불리는 물고기가 전문 낚시꾼이 아닌 일반 사람에게 잡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200살 괴물 볼락은 900피트(약 280m) 바다 깊이에서 건져진 것으로 전해졌다. 길이는 41인치(약 1m)에 달하고 무게 역시 39.08파운드(약 18kg)에 이르고 있다.

볼락을 잡은 보험 손해사정인은 휴가차 알래스카로 갔다가 이런 뜻밖의 행운을 낚았다.

따라서 200살 괴물 볼락은 전문 낚시꾼이 아닌 휴가를 즐기는 일반 사람에게 잡힌 세계에서 가장 큰 개체로 등록됐다.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이 잡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볼락이기도 하다.

보험 손해사정인은 볼락을 잡은 뒤 즉시 바다로 되돌려 보내지 않았다. 그 이유는 포획 당시 볼락이 거의 죽은 상태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미국 해양 대기 관리처 알래스카 지부의 줄리 스피글 대변인은 “900피트 깊이에서 사는 볼락이 수면으로 건져 올려 질 때는 대부분 거의 죽은 상태로 보면 된다”고 확인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볼락은 수영 부낭이라고 불리는 가스로 찬 기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부력을 조절하는데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수면 위로 떠오르면 부낭 속의 가스가 팽창하고 이것이 파열해 결국 물고기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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