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중유 "폴켐과 장기 파트너십 희망"

빠옌따라 유전서 원유 하루 80톤 생산중
내년 하반기중 40개 유정 추가굴착 예정
  • 등록 2007-12-18 오전 9:58:24

    수정 2007-12-18 오전 9:58:24

[베이징=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당징바오(唐庚寶) 북경중유천강탐사기술유한공사 대표이사는 "폴켐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5대 석유회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당징바오 대표이사
당 대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북경중유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많은 회사들이 유전개발을 위해 접촉해 왔지만 대부분 단기적 투자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돼 장기적 파트너로서 폴켐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경중유천강탐사기술은 지난 1999년 중국석유(CNPC)에서 분리된 북경중유감리유한공사가 전문적인 유전 탐사를 목적으로 2005년에 설립한 회사. 현재 중국내 석유 탐사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달 중 폴켐(033190)과 합자회사 설립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당 대표는 "네이멍구(內蒙古) 샹황치현 빠옌따라 분지에 굴착한 첫번째 트랩(석유가 모여 있는 지질구조) 3개 유정(油井)에서 현재 하루 80톤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 3D 지진파 검사를 실시한 후 하반기에 40개의 유정을 추가로 굴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굴착 예정인 40개 유정에 약 130억원(1억1200만위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빠옌따라 유전 3개 유정에서 생산중인 원유를 연간 300일 판매할 경우 매출액은 120억원에 달한다. 아직까지는 개발 비용이 연간 매출보다 많다는 의미다.

그러나 추가 굴착한 유정에서 원유가 생산되면 매출은 급격히 늘어나게 돼 내년부터는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간 예상수익은 개발 1차년도에 195억원, 2차년도부터 324억원에 달한다.

당 대표는 "추가로 굴착하는 40개 유정 가운데 경제성 있는 원유를 채취할 수 있는 유정은 30개 정도로 추정된다"며 "이 가운데 3~5개 유정에서는 하루 50톤, 10~20개 유정에서는 10~20톤 가량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추정의 근거로 그는 "2D 지진파 검사를 통해 원유가 분포돼 있는 곳을 파악할 수 있었고 3개 유정을 굴착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수집했다"며 "내년중 3D 지진파 검사를 실시하면 가장 생산성 높은 곳에 굴착해 성공률을 높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는 "폴켐과의 합자회사를 설립해 빠옌따라 유전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향후 다른 유전 지역 탐사권도 획득하길 희망한다"며 "폴켐과의 장기적 협력을 통해 규모와 실력을 갖춘 전문 석유회사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폴켐과 북경중유천강탐사기술은 연말까지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새로 설립될 합자회사는 빠옌따라 유전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북경중유가 기술·유전개발 노하우 및 이미 획득한 개발권을 제공하고 ▲폴켐이 경영 컨설팅, 직접 투자 및 투자유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폴켐은 유상증자를 통해 합자회사의 지분 최대 60%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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