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AFP) |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오미크론(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대다수가 백신 미접종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9명 중 7명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로 알려졌다. 9명 중 백신을 맞은 사람은 지난달 25일 나이지이라에서 귀국한 국내 오미크론 첫 감염자인 40대 목사 부부 2명 뿐이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9명은 목사 부부를 비롯해 부부의 아들, 부부와 함께 이동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지인 A씨, A씨의 장모 및 아내 등이다. 이들을 포함해 오미크론 변이 역학적 관련자 22명 중에서도 백신 미접종자는 17명(77.3%)에 달한다. 현재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 수준임을 감안하면 미접종자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인천시는 이들 대다수가 외국인이어서 백신 접종률이 낮았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A씨, 키르기스스탄 출신인 A씨의 부인과 장모에 또 다른 30대 지인도 러시아 출신이다.
일각에선 오미크론 변이 감염과 관련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적었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신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췄더라면 오미크론 감염도 비교적 적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