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약세다. 유가 급락에도 ‘땅콩회항’ 관련 논란이 점차 확산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9시6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거래일 대비 2.16% 내린 5만75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하락세에도 대한항공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까닭이다.
검찰은 지난 5일 뉴욕발 대한항공 KE086항공기에 타고 있던 기장, 사무장, 승무원 등 핵심 증인으로 상대로 한 일차 조사를 마무리했다. 항공기에서 쫓겨난 사무장과 일등석에 조 전 부사장과 동석했던 승객의 진술이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초기 위기대응 능력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초기 땅콩회항 사건이 터졌을 때 대한항공 오너일가와 회사측이 진심어린 사과가 아닌 거짓진술로 일관하면서 사태를 일파만파로 확대시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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