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한일건설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상` 등록

  • 등록 2010-06-18 오전 9:39:18

    수정 2010-06-18 오전 9:39:18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신용평가회사들이 일부 건설사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18일 신동아건설에 대한 기업신용등급과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부정적 검토대상`은 등급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발생 가능성이 예상되는 경우로 향후 등급 하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한기평은 "신동아건설이 공동 시공사로 참여하고 연대보증을 제공한 김포신곡 PF사업장에서 채무불이행이 발생했다"며 "현재 대주단과 프로젝트 구조조정 계획을 협의중에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이어 "사업 규모와 PF연대보증규모 등을 감안할 때 재무 및 사업상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아건설은 시공능력순위 31위 건설사로 3300여 가구의 공동주택 공급을 목표로 남광토건(001260)과 함께 김포 신곡6지구 PF에 참여한 상태다.

하지만 사업 불투명성을 우려한 대주단이 대출 승인을 거부하면서 추가 자금 지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현재 프로젝트 구조조정 계획을 협의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한일건설(006440)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대상`에 올렸다.

한신평은 "지방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한일건설이 운전자본 부담으로 차입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특히 "PF 대출규모가 7000억원을 웃도는 등 예정 주택사업의 규모가 크고, 지방 사업장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분양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운전자본 부담과 PF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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