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날달 남편인 박상돈 전 회장이 넥서스구조조정조합 지분 12%를 인수했지만 중도금과 잔금이 치뤄지지 않은 상태라 의결권을 아직 행사할 수 없는 입장이다. 박 회장의 실질적으로 의결권은 보유한 지분은 22.90%이다.
부인 오매화 회장측도 마찬가지다.
법원이 지난 10일 오매화 회장측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청분 신청에 대해 인용 판결을 내린 만큼, 현재 오씨측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건 보유하고 있는 지분(50.17%)에서 자신과 미성년자인 막내딸의 지분을 제외한 25.36%이다.
결국 이사 선임과 경영권 변경을 위한 임시주총에서 다시 한번 박빙의 표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양측 모두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임시주총 전까지 주식 확보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현재 예신피제이의 유통 주식수는 10% 정도인 350만주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 지분구도 `팽팽`..넥서스와 유통 주식 10% 확보 `총력전`
예신피제이이 부부 지분 구도는 남편 22.90% 대 부인 25.36% 이다. 현재 수치로는 부인이 앞서 보이지만 박상돈 전 회장이 인수할 예정인 넥서스구조조정조합 12%가 변수다.
박상돈 회장 측은 잔금지급이 끝나지 않아 아직 의결권이 확보하지 못해, 부인인 오매화 회장측과 팽팽한 지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중도금과 잔금을 지급하면 의결권을 확보해 부인보다 지분 상으로 우위를 점하게 된다.
◇ 7월말 주총에서 표대결 예상
오는 21일 예신피제이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임시주총 소집을 신청할 전망이다.
넥서스구조조정측이 추천해 중립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오인택 이사는 12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 이사회를 끝으로 사임하는 만큼 추가적인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이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아직 이사회에서 누구를 밀어줘야 할 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회사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임시주총을 통해 주주들의 신임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시주주총회는 주주들의 신임을 통해 합법적인 경영권 행사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절차"라며 "오는 21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되면 7월말에 열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서스구조조정 측은 부부간 분쟁에서 '키'를 잡으며 의도하지 않은 주가 급등이라는 `꽃 놀이패`를 가진 형국이다.
결국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부부간 표 대결로 시작된 경영권 분쟁이 다시 임시주총을 통해 재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