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직장인 3명 중 2명은 희망하던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삶에 대한 만족도는 절반을 넘지 않은 48점에 그쳤다.
28일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830명을 대상으로 ‘현재 하는 일이 희망하던 일인가?’라고 설문한 결과 65.7%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희망을 포기한 이유로는 ‘경제부담 등으로 취업이 급해서’(47.7%)를 첫 번째로 꼽았다. 적성과 흥미보다 경제적 부담이 진로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원하는 일을 하기에는 미래가 불투명해서’(11.2%), ‘안정되게 할 수 있는 일이라서’(10.8%), ‘취업준비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서’(8.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들 중 80%는 다시 직업을 선택하던 때로 돌아간다면 지금과 다른 선택을 하겠다고 답했다. 다시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할 기준으로는 ‘적성 및 특기’(27.9%), ‘흥미 및 관심사’(27.5%), ‘직업 안정성’(15.8%), ‘높은 연봉’(13.9%), ‘사회적 인정’(6.4%) 등이 제시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진로를 결정할 때 본인이 처한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적성과 흥미를 간과하면 후회할 확률이 높다”며 “철저한 자기분석을 토대로 목표를 설정하고 충분한 고민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