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안전성 우려 부각..한전기술·KPS `유탄 맞나?`

유진투자증권, 한전기술·한전KPS 목표가 하향
"미래 에너지원으로서 원전 매력도 낮아질 전망"
  • 등록 2011-03-15 오전 8:29:38

    수정 2011-03-15 오전 8:29:38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5일 한전기술(052690)에 대해 원전들의 지진 안전성 우려로 세계 원전 발주액 감소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또 같은 이유로 한전KPS(051600)의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원전들의 지진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미래 에너지원으로서의 원전 매력도가 낮아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일본 원전들의 설계 안전 최대 지진강도는 7.2로 이번 일본 대지진의 강도 9.0보다 낮아 안전성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한국 원전들의 수출용 설계 안전 최대 지진강도는 7.0으로 일본 내진 설계 기준 강도와 비슷하다"며 "한국 원전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세계 원전 발주액이 기존 예상치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의 해외 원전 수주 호기 예상 수를 연평균 2기에서 연평균 1기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은 한국의 해외 원전 추가 수주가 뚜렷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가 상승은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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