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금호그룹株..애널들 "팔아라"

금호산업 등 하한가..은행주 등에도 영향
애널 "금호 팔아라..보수적 접근 필요"
  • 등록 2009-12-30 오전 9:30:59

    수정 2009-12-30 오전 9:30:59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채권단 주도의 금호산업(002990), 금호타이어(073240) 워크아웃 추진이 확실시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이 동반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는 물론 은행주, 코스피지수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당연히 금호그룹주를 매도해야할 시점"이라며 "워크아웃 이후 일부 계열사는 M&A이슈가 부각될 수 있고, 출자 전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일단은 무조건 나와야한다"고 분석했다.

◇ 금호그룹 급락..은행·코스피지수에도 영향

금호산업,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추진 소식은 금호그룹 계열사는 물론 은행주, 나아가 코스피지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30일 오전 9시16분 현재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고 금호석유(011780)아시아나항공(020560)이 12% 내외 급락세다. 대한통운(000120), 대우건설(047040)도 10% 내외 급락 중이다.

금호그룹주 뿐만이 아니다. 우리금융(053000)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KB금융(105560) 등이 모두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것.

은행주는 금호그룹 관련 여신을 보유하고 있어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급락하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에 따르면 금호그룹 관련 여신이 가장 많은 곳은 우리금융으로 여신 1조3500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1조원 규모다. 하나금융지주는 여신 6000억원, KB금융은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성병수 연구원은 "금호 그룹이 대우건설 매각에 성공한다 해도 풋백옵션 행사로 인한 손실을 반영하면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돼 채권단으로서도 일부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금호그룹 워크아웃은 코스피지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금호그룹 워크아웃 가능성에 0.78% 하락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날도 약보합권에 머물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 애널들 "일단 팔아라..이후에도 보수적 접근 필요"

증권가에선 일단 금호그룹 주식을 팔아야할 시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연히 셀(매도)해야할 시점"이라며 "워크아웃이 되면 주식수가 변동될 것이고 추가적인 악재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호타이어의 경우 가동률이 90% 이상인데도 영업적자가 나오고 있다"며 "구조적으로 돈을 못 버는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정말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간다면 금호산업 뿐만 아니라 그룹주, 은행주, 금융주, 대우건설 FI로 참여한 업체들까지 크게 영향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워크아웃 쇼크`가 일단락된 뒤에는 다른 모습이 펼쳐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워크아웃은 일시적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기본적으로 워크아웃은 채권을 동결, 유보시킨다는 개념으로 주주 입장에선 다행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워크아웃 과정에서 감자 등이 나오면 어려워질 수 있겠지만 출자 전환 같은 처분이 나오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연구원들은 워크아웃 이후 일부 계열사가 매물로 나오고, 해당 기업은 M&A 이슈로 반등에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워크아웃 신청 여부부터 이후 대응까지는 시장 논리로 설명할 수 없기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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