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1월 완성차 5개사 내수판매는 지난해 11월보다 11.6% 늘어나 전월에 이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판매실적은 각각 16.9%, 12.4% 증가해 시장점유율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호실적에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폴크스바겐을 포함한 수입차시장 위축에 따른 반사이익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그는 “개소세 인하효과와 업계의 레저용차(RV)와 신차 중심으로 한 판매 강세가 연말까지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소비심리 개선과 경기회복 신호도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봤다.
4분기 현대·기아차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만한 요인으로는 △신차 공급 확대 △내수시장과 중국에서의 소비부양정책 수혜 △원화 약세 추이 등이 꼽혔다.
박 연구원은 “도매판매 호조 예상에 기반을 둔 글로벌 출고 강세를 고려했을 때 현대·기아차의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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