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대형항공사가 유리한 시점…목표가↑-신영

  • 등록 2015-04-02 오전 7:56:29

    수정 2015-04-02 오전 8:04:4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영증권은 저가항공보다 대형항공사가 유리한 시점이라며 대한항공(003490)의 목표가를 기존 5만5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일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형항공사가 누릴 수 있는 점이 더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형항공사의 경우, 연료 유류비 비중이 높아 비용 감소 효과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대형항공사의 경우 지난해 매출 대비 연료비의 비중은 35% 수준. 제주항공이나 진에어의 연료비 비중이 33.3%인 점을 감안하면 약 1.7%포인트 높다.

이어 “항공화물사업의 수요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 수혜를 볼 수 있고 항공권 가격 하락에 따라 저조했던 여객 탑승률 회복 폭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단거리 대비 장거리 여객 수요도 회복속도는 느리지만 바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엄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줄어든 2조7170억원 수준이겠지만 영업익은 932.2% 늘어난 218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엄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유류비 절감 효과와 수요 회복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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