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005930) 태블릿PC `갤럭시탭` 가격을 줄줄이 내리고 있다.
| ▲ 삼성전자 갤럭시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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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위 이통사인 스프린트넥스텔은 갤럭시탭 가격을 2년간 무선데이터 약정 계약 조건으로 299.99달러(약 33만원)에 판매키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프린트측은 이번 가격 인하에 대해 "더 많은 고객들이 훌륭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스프린트는 작년 10월부터 갤럭시탭을 2년 약정으로 약 400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는 경쟁사 버라이즌 보다 약 200달러나 싼 것으로 이통사들의 가격 경쟁을 촉발시켰다.
이에 버라이즌과 AT&T는 이달초 갤럭시탭 가격을 각각 100달러씩 인하한 499.99달러, 54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도이치텔레콤의 T모바일은 50달러 낮춘 349.99달러에 팔고 있다.
주요 이통사들이 제품 가격을 내리는 것은 올해들어 태블릿PC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블랙베리 제조사 리서치 인 모션(RIM)을 비롯해
LG전자(066570)와 도시바 등이 태블릿PC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버라이즌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아이패드를 준비하고 있다.
갤럭시탭은 미국 시장에서 애플 태블릿PC인 아이패드에 도전한 첫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이패드는 작년 3분기에 419만대 팔렸다.
시장 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PC는 전년 1600만대보다 늘어난 5700만대가 팔릴 전망이다. 오는 2014년에는 1억71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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