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31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추석연휴 일수는 평균 4.3일로 작년(4.1일) 대비 0.2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추석이 주말과 이어져 휴무일수가 작년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5일 이상 쉰다고 답한 기업이 61.8%에 달해 작년 52%보다 9.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작년보다 0.1일 늘어난 4.5일, 중소기업은 0.3일 늘어난 4.3일을 쉬는 것으로 조사돼 기업 규모간 연휴일수 차이는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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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들의 사유는 ‘연봉제 실시’(50.5%), ‘지급여력 부족’(24.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지급여력의 부족을 꼽은 비율이 25.0%로 조사돼 대기업(14.3%)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김동욱 경총 기획홍보본부장은 “추석 상여금과 상여금 지급기업 비율이 증가한 것은 올해 추석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추석 이후 경기를 묻는 설문의 결과도 작년 조사에서는 ‘추석 이후의 경기 악화’를 전망한 기업이 40.8%였으나 올해는 33.1%로 7.7%포인트 줄었다. 또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도 작년 조사결과(7.8%)보다 월등히 높은 25.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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